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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라크마 심포니 콘서트

한인 음악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라크마 심포니 오케스트라&코랄(LAKMA Symphony Orchestra & Choral, 대표 최승호·음악감독 윤임상)은 15일 오후 7시30분 세인트 폴 성당(1920 S. Bronson Ave)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기도’ 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인 음악인이 우크라이나 영사관 관계자와 동방정교회 목사 등을 초청해 위로할 예정이다.     음악회 1부는 LA우크라이나 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멕심 쿠진 지휘로 우크라이나 멜로디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 두 작품을 연주한다. 김경희 라크마 부지휘자는 가야금과 성악을 위한 오케스트라 편곡도 선보인다. 김향란 가야금 연주자와 테너 오위영도 협연한다.   음악회 2부는 전쟁에서 희생된 자들을 위로하는 기도를 주제로 모짜르트 레퀴엠을 연주한다. 라크마 합창단과 월드미션대학교 챔버콰이어가 합창한다. 소프라노 이영주, 메조 소프라나 에나 플라이게르, 테너 아놀드리빙스톤 등 다민족 독창도 선보인다.   주최 측은 “우리 민족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다같이 위로하고자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큰 시련과 고통 속에 있는 우크라이나 민족을 위해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라자”고 강조했다.     이날 음악회 모든 수익은 우크라이나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음악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thelakma.org)로 안내하고 있다.     ▶문의: (213)820-5737   김형재 기자우크라이나 심포니 la우크라이나 심포니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 평화 우크라이나 민족

2022-05-02

[시론] 우크라이나 지원의 ‘딜레마’

지난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참담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민간인들의 생활 기반이 파괴됐다. 군사 시설이 아닌 대학, 기차역, 공항 등 시설들을 러시아군이 공격해 왔다”며 “지금까지 우리(우크라이나) 측의 집계로는 교육기관만 900곳 이상 파괴됐고 수많은 병원도 파괴됐다”고 참상을 고발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옥죄고, 우크라이나를 분리시키고자 한다”며 “우크라이나 민족, 문화, 언어 등을 없애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군에 장기간 포위된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마리우폴 시민들 최소한 몇 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1950년대에 전쟁을 한번 겪었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결국은 이겨냈다. 당시 국제사회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우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독립을 유지할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군사적 지원을 강하게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초 군사·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 세계에 발송했다. 당시 소총과 대전차 미사일 등 살상 무기가 지원 요청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살상 무기 지원과 관련해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다. 국방부는 살상 무기를 제외하고 군수 및 의료 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지난달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최적의 협력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한국이 6.25전쟁으로 국가운명이 풍전등화였을 때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했기에 우크라니아의 요청을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무엇보다 분단국가로 언제 어떻게 예기치 않은 북한도발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기로에 서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정부는 북한이 시도 때도 없이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핵실험까지 운운하는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원 요청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간 평화협상도 몇 차례 있었지만 진정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 집단학살 등 전쟁 범죄를 자행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전해오는 소식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규모 결전이 임박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급박한 상황에 한국도 국제 사회와의 공조가 불가피하다. 분단국가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분쟁을 냉철하게 점검하고 우방국가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져올 또 다른 분쟁에 휩싸이지 않도록 국제적인 공조와 협력이 필요한 때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시론 우크라이나 딜레마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이나 민족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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